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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미안했던 오랜 친구

산둥 사범대학교 타오베이베이(陶貝貝)

<사기, 노중련 추양열전> 이런 말이 나온다. ‘머리가 희도록 오래돼도 새로 만난 사이 같은 경우가 있고, 잠시 만나도 오래된 사이 같은 경우가 있다.’ 이번 한국 여행을 형용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을 것이다. 처음 만났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76, 서울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하늘과 물이 만나 한 가지 색으로 어우러졌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작은 섬과 유람선이 거기에 재빠르게 경계를 긋고 있었다.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받은 열렬한 환영 인사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기뻤다. 다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듯 스스럼없이 굴었다. 지역과 국적을 뛰어넘어 뜻이 같은 사람과의 만남이었다. 점심에 먹은 삼계탕 덕분에 나의 오감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진한 삼계탕 국물과 입맛에 딱 맞는 부드러운 닭고기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거기에 한국 특유의 김치까지 곁들이니 그런 산해진미를 배불리 먹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이어 우리가 간 곳은 스카이파크 호텔이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로비가 보였고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격식 있는 환영 만찬도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정중한 환영 인사, 세련된 서양 요리와 함께한 만찬은 떠들썩하지만 질서 있는 홀에서 진행됐다. 창가에 서면 저 높이 서울N타워가 올려다보였다. 그 순간 언어는 더 이상 문화 교류의 장애가 되지 않았다.

7 7일의 서울 여행은 내게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를 체감하게 해 주었다. 경복궁에서는 명성황후의 남자 못지않은 행적을 보며 미인박명을 입증하는 비참한 결말에 탄식했다. 삼청동에서는 예술적 분위기로 가득한 골목을 거닐며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점포들을 둘러봤다.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소박하고 예스러운 한옥에서 생활하는 현대 한국 가정을 봤다. 가옥은 문화이자 풍속이다. 인사동에서는 길을 따라 늘어선 수많은 점포에 눈을 못 뗄 정도였다.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 한국 스타일이 짙게 베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간 청와대 사랑방은 대미를 장식했다.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에 대한 정보가 현대 과학 기술과 접목하여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선사했다.

7 8, 9일의 수원 여행은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과 함께했다. 우리는 화성 열차를 타고 화성 행궁을 둘러봤다. 붉은색 차를 타고 웃고 떠들면서 무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식혔다. 차가 정차하자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이 시야에 들어왔다. 활을 손에 들고 다 함께 같은 손동작으로 화살을 들어 자세를 잡자, 순간 용기가 샘솟고 호방한 마음이 들면서 고대의 장군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인은 예의와 도덕을 매우 중시한다. 웃어른을 존중하는 것은 한민족이 지켜 온 전통 예절이다. 한국 예절교육관에서 우리는 전통 한복을 입고 다례를 배웠다. 우아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선생님이 보여 준 다도 시범은 손과 차의 무도 예술 같았다. 삼성전자 홍보관에서는 우리에게 가정용 전자기기의 발전과 함께 삼성이 선도적으로 발명한 모바일 제품, 스마트 가전 제품 등을 보여 줬다. 다양한 체험과 최첨단 기술은 계속해서 우리의 발길을 붙잡았고 혁신이 세상을 바꾼다는 점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710, 조별 문화 탐방에서 우리는 정감 있고 인간미 있는 현대 한국을 발견했다. 빠르게 질주하는 지하철 안에서 우리는 빨리 강남역에 도착해 그 화려한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꿈에도 그리던 떡볶이를 먹고 난 우리는 한강 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강변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 긴 도로에 자전거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커플이나 친구끼리 온 사람도 있었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음악을 틀어 놓고 각자 활력을 뽐내고 있었다. 운동 후 최고의 보상은 맛있는 음식이다. 한국에 오기 전, 친구들은 하나같이 한국 치킨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세 가지 맛 치킨을 사서 한강 공원 잔디밭에 앉아 늦은 휴식을 즐겼다. 넓디넓은 잔디밭 위에 텐트와 돗자리가 가득했다. 한국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우리처럼 치킨을 먹기도 했고 드라마를 보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변에는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었지만 이곳만큼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도시는 차갑고 삭막해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인간미가 차가운 눈 속에서 타오르는 숯불처럼 희망과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줬다.

7 11일과 12일에는 춘천 여행이 있었다. ‘모든 게 가능한남이섬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모습으로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이곳의 모든 것은 이상 속 대동사회와 같았다. 지금은 나무로 빽빽한 남이섬이지만, 남이섬의 창립자는 폐허였던 땅에 나무를 심으면서 이곳을 천천히 바꿔 나가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타조가 천천히 산책을 하고, 산토끼가 살며 다람쥐가 길 중앙에서 견과를 먹는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놀라 도망치지 않고 언제나 그랬던 듯 함께 어울린다. 쉼터의 의자 옆에는 동화책이 몇 권씩 놓여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번식이 빠른 토끼는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대신 우리에 넣어 사육하는 방식으로 생태계의 균형을 맞췄다. 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낼 권리를 향유한다. 또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일자리를 바꿀 수 있다. 특히 감탄스러웠던 점은 섬에 있는 모든 건축물과 장식품은 그 섬 사람들이 사용했던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이어서 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관광 명소를 집으로 삼았고 늘 똑같던 하루하루를 새로운 하루하루로 바꾸어 나갔고, 그들은 세계 유일의, 명실상부한 동화 속 세계를 만들어 냈다.

<비밥>한식 비빔밥을 소재로 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과장된 액션과 훌륭한 연기, 아름다운 노래와 현란한 무대 효과, 뛰어난 실력의 배우들이 어우러진 이 뮤지컬은 단순한 음식 공연이 아니라 엄청난 대작이다.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섞여 단조로운 요리 과정이 그들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음악의 뮤지컬로 재탄생하고 오래도록 울려 퍼진다.

7 13, 14. 우리는 다 함께 SM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한류 산업을 취재했다. SM타운에 간 우리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하고 댄스를 배우며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다.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이들의 경영 이념이다. 호기심과 열정이 만난 그날의 체험에선 모두들 열심이었다. 노래를 배울 때는 특히 진지했고 댄스를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나도 모르게 자부심이 생겼다. 신중과 활력은 본래 상부상조의 관계에 있다. 이후 우리는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를 관람했다. 놀라운 배경음악과 사실적인 특수효과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아 마치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이었다.

7 15, 이별의 날이다. 아름다운 시간은 언제나 너무나도 짧다. 아직 이르다고 느낀 그때 어느새 시간은 와 있었다. 아쉬움과 섭섭한 기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모두와 만나 정말 기뻤다.

서로 마음이 통하면 처음 만난 사이도 오랜 친구와 같다고 했다. 모두가 그러길 바란다. 초심을 잊지 말고.

 

白头如新,倾盖如故

山东师范大学 陶贝贝

 

史记·鲁仲连邹阳列传》有语曰:“有白头如新,倾盖如故。”用这句话形容此次韩国之旅再合适不过,虽是初见,便已惊鸿。

76日,乘飞机前往首尔,愈临近目的地,天与水的交接愈发合成一色,而从窗口俯瞰到的小岛、游艇又为其划开了灵动的界限。一下飞机,热情的接待让我受宠若惊,大家仿佛有着相识多年的熟稔,无关地域,无关国籍,唯志趣相投耳。午餐的参鸡汤让我的五感不禁兴奋起来,粘稠度恰到好处的汤水,香滑入口的嫩鸡肉,吃到内里的惊喜,再加上韩国特有的泡菜,如斯美食,不饱餐一顿岂不暴殄珍味?而我们住的地方SKYPARK HOTEL,一入门,其整洁的大厅,贴心的服务便让人眼前一亮。紧接着优雅的欢迎晚宴迈着步调向我们走来,隆重的欢迎与精致的西餐结合,热闹而有序的厅堂,还有站在窗边便能望到的高耸的首尔塔。此刻,语言已经不能成为文化交流的阻碍。

77日的首尔之旅,让我真切体味了一番韩国传统文化与现代文化的相处之道。在景福宫,听着明成皇后巾帼不让须眉的事迹,叹息着她红颜薄命的结局。在三清洞,漫步于富有艺术气息的小街,闲逛着各具特色的小店。在北村韩屋,古朴的房屋里却生活着现代的韩国家庭,一屋一文化,一舍一民俗。在仁寺洞,沿街的各式店铺让人应接不暇,创意中带着浓浓的韩式风格。还有最后青瓦台舍廊房的完美收尾,以现代技术展现韩国从古至今的政治、经济、文化,教育宣传中蕴含着娱乐体验。

78日、9日的水源之旅,在我期待又紧张的心绪下到来。乘坐着华城列车游览着华城行宫,红色的小车携着一路的欢歌笑语,冲淡了夏日的炎炎暑气。当车停靠,当绿色草坪铺满视野,当举起手中之弓,当大家手法一致地搭箭起势时,一股豪迈旷达跃然心头,大有“侧身仰视秋云开”之感。

众所周知,韩国人十分重视礼仪道德的培养,尊敬长辈是韩国民族恪守的传统礼仪。在韩国礼仪教育馆,我们穿上了传统韩服,学礼仪品茶香。随着典雅的音乐声,茶道示范竟成了一场手与茶的舞蹈艺术。三星电子宣传馆为我们展现了家用电器的发展和现今其公司的先进发明,从移动产品到智能家居,人性化的体验与酷炫的技术让大家不禁流连驻足,不得不感叹一句,创新改变世界!

710日的小组文化采访让我发现了富有情调与人情味的现代韩国。坐着疾驰的地铁,我们为了心中的念想来到江南,只为看一眼他的繁华。吃了心心念念的炒年糕我们又到达汉江公园,来了一场说骑就骑的环江自行车之旅。令人惊讶的是长长的马路上,从未断绝过骑车的身影,或是情侣,或是伙伴,或是健身一族,他们挥洒汗水,他们扬起音乐,他们恣意地展现着活力。运动后最好的补充便是美食,在来到韩国之前,朋友们不只一次提到,一定要吃韩国炸鸡!于是我们一行人买了三种口味的炸鸡,在汉江公园的草坪上开始了晚间的休憩。大片大片的草坪上,每隔一两步就能看到帐篷或者餐布,三五成群,或同我们一样吃着炸鸡,或看韩剧,或唱歌,或聊着趣事……虽然周边高楼林立,但这一方土地却让人倍感温暖与放松。城市纵然冰冷,但永不褪失的人情味却能如冰中火、雪中炭般带来希望,带来精神的安宁。

711日、12日春川之旅。“让一切成为可能”的南怡岛,她以自己不拘泥于世俗的身影闯进了我的心里,这里的一切宛如理想中的大同社会。树木成森,南怡岛的创始人将这片废弃之地通过种树,慢慢开始了改造;鸵鸟悠然地散步,野兔栖息树下,松鼠站在路中央啃着坚果,对于人的靠近它们不会惊吓地离开,仿佛本就应该是这样的相处;每一个供人休息的凳子旁边,都会放几本童话书,可供所有人自行取看;对于繁殖过多的兔子不是宰杀而是圈养,以达到生态平衡;岛上的职员享有终身养老的权利,并且可以根据自己的意愿随时调整工作岗位;最令人惊叹的是岛上的所有建筑及装饰品全部由岛上人员利用废旧物再次改造而成,实现了零成本的建造!他们将世人眼中的景点做成了家,将千篇一律变成了每天都是新的,将泛泛众人打造成了世界唯一,不愧为其“童话世界”之名。

BIBAP》,以 “韩式拌饭”作为主題的爆笑音乐剧。夸张的动作,到位的演技,美妙的歌唱,酷炫的舞台效果,身怀绝技的演员,处处表明这不仅仅是美食表演,更是大剧开播。始料未及的笑点,恰到好处的互动,单调的料理过程在他们的手中变成融合了音乐之美的歌剧,振奋而久久回响。

713日、14日,我们共同去采访了以SM公司为代表的韩流产业。在SM Town,我们体验了进入录音棚录制歌曲,学习舞蹈,拍摄写真等活动,“让普通人成为明星”一直是他们的经营理念。新奇与热情碰撞,今天的体验大家都显得特别有干劲儿,尤其是学习歌曲的认真,练习舞蹈的秩序与素质让我不禁自豪起来,严谨与活力本就相辅相成。之后,我们还观看了全息音乐剧《SCHOOL OZ》,精彩的配乐,逼真的特效,让人目眩神迷,仿若身临其境。

715日,离别的日子。美好的时光总是特别短暂,当我们觉得时间还很早的时候,其实时间已经悄然而逝,它用不舍与留恋给了我们最深的记忆。不后悔这次选择,很庆幸与你们相遇。

白头如新,倾盖如故,愿所有人都能,初心不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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